가톨릭농민회 강령

✪ 가톨릭 농민회 강령

1.민족자주화의 실현과 통일은 우리 모두가 살기  위한 지상과제이다.

→ 모든 고통과 질곡은 분단엥서 비롯된 것이다.
우리 농민은 민족의 실체로써  민족⠂자주⠂통일 운동에 앞장선다.

→ 통일 운동의 자유를 확보하고, 모든 사고방식과 생활을 자주 통일의 방향으로 변혁한다.

2. 정치의 주체는 민중이며, 민주화는 민중의 각성⠂단결⠂참여로써 이룩된다.

→농촌사회는 민주화와 농민 권익을 관철하기 위해, 농민의 단결권과 단체행동권을 획득하고, 모든 농민 단체를 민주화한다.

→ 주민의 삶과 행복을 스스로 결정하기 위해, 권위주의적 관료지배를 배제하고, 주민 자치를 철저히 실현한다.

3. 농업은 민족 자립 경제를 이룩하기 위한 토대이다.

→농업의 기본 생산 수단인 토지의 농민적 소유를 확보하기 위해서, 모든 형태의 소작과 반농민적 토지 소유를 철폐하고, 자영농과 협업농을 육성한다.

→노동의 결과인 농축산물에 대한 정당한 사회적 대가를 실현하며,  외국 농축산물 수입을 엄격히 제한하여 식량자급을 달성한다.

→독점 자본의 구체적 농업 지배 형태인 대토지 소유, 기업 축산, 부당한 독점이윤을 배제하며, 농업과 공업의 상호 보완적 발전을 이룩한다.

→ 농촌 공동체의 전통을 창조적으로  발전시키고 식량 주권을 수호하기 위한 민족 농업과의 통일 농업, 지역에 토대한 생명농업을 실현한다.  

4. 모든 사회적 불평등과 봉건적 잔재는 청산되어야 한다.

→생명의 어머니이자 농업 생산자로써 여성 농민의 권리 신장과 인간적 존엄을 구현한다.

→지역간⠂계층간⠂산업간 불평등과 차별을 극복하며, 인간을 비인간화시키고 소외와 불평등을 조장하는 모든 제도⠂관습⠂의식을 척결한다. 

5. 참된 문화는 삶에 활력을 주며 생산력을 증대시키고, 인간의 존엄을 드높여 인간성을 풍부하게 하는 것이다.

→소비 지향적⠂이기주의적 지배문화를 거부하고, 인간답게  생산적인 공동체 문화를 창달한다.

→외국의 무절제한 물질 문화와 사대주의적 문화를 배격하고 민족문화를 드높인다.

6. 민족의 자주와 민중의 주체적 힘을 키워, 전인적인 인간 완성을 이룩하는 참교육과 민중적 의료 체계가 확립되어야 한다.

→교육의 자치를 철저히 보장하고, 12년제 무상교육을 실현한다.

→의료의 독점을 타파하고, 민중의 정신적⠂육체적 건강에 봉사하는 체제로 혁신한다.

7. 생명을 거역하는 잘못된 삶의 양식은 시급히, 근본적으로 청산되어야 한다.

→생명 중심의 가치관에 따라 산업을 재편성하고, 하느님 창조 질서 보전을 위한 생활 실천 운동을 끊임없이 전개한다.

→지역 생태계를  살리고 공동체적으로 협동하는 생명 농업 실천과 형제적 연대와 나눔을 실천하는 도농공동체 운도의 확산에 앞장선다.

8. 인간과 사회의 해방과 구원은 삶과 믿음의 일치를 통해 이루어진다.

→하느님의 모습인 인간의 존엄성을 해치는 안팎의 죄와 대결함으로써, 우리의 믿음을 고백하고 증거한다.

→이땅에 민족의 수난과 민중의 고통에 응답하는 민족⠂민중교회 건설에 앞장서며,  삶의 현장을 복음화 한다.

→생명 존중과 공동체적 삶의 실천은 하느님 창조 질서 보전과 사랑과 정의가 넘치는 인류 공동체 건설을 향한 신앙인의 당연한 고백이다.

9. 본회는 전체 운동에서 부문으로서의 위치와 역할을 수행하는 대중적 농민조직이다.

→삶의 현장에서 운동과 생활의 작은 공동체를 무수히 건설하는 토대 위에, 강력한 실천 역량을 갖춘 지역 농민 운동을 강화해 나간다.

→높은 정치 의식과 책임성을 갖춘 헌신적 활동가들을 배출하고, 농민 운동 내부의 연대를  발전시켜, 우리 농업⠂농촌의 유지 발전과  전체 농민의 지위향상에 기여하고, 전체 운동 발전에 일익을 담당한다.

10. 본회는 민족 통일과 참된 민주화, 생명과 평화를 위해 애쓰는 국내외 모든 민족⠂민중⠂양심과 긴밀히 연대한다.

→특히 노동 운동과의 굳건한 연대를 통해, 전체 민족 통일 민주화 운동의 중심역량을 확고히 한다.

→농민 운동을 지역 민족 민주 운동의 중심 역량으로 발전 시킨다.

→도시 생활자들과 굳건한 연대를 통해 도농 공동체 운동을 확산, 발전시켜 하느님 창조 질서 보존과 우리 농촌을 살리기 위한 범국민적 공감대를 형성한다.